꽃 비의 신음

이동춘 시인

정흥교 | 기사입력 2023/04/12 [17:31]

꽃 비의 신음

이동춘 시인

정흥교 | 입력 : 2023/04/12 [17:31]

 


누군가의 눈물이

꽃비가 되어 하늘에 흩날리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너울너울

춤을 추듯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그대

 

네 눈물 스침에 묻는다 내 인생은?

 

저물녘 지는 해

황혼의 아름다운 자태

제 몸 불살라 하늘과 지면을 붉게 

물들인 그대여!

 

활짝 피어 고운 자태 뽐내다

종래 꽃비 되어 마지막 춤을 추던 

너를 떠나보내는 벚나무의 신음이 

네 가슴에 어찌 들릴지?

 

시간을 놓고 싶지 않은

서러운 탄식의 숨결, 회한

 

아 - 우리의 마지막 생 나와 너의

불타는 석양을 조명해 본다.

 

정녕 아름다웠다 기억될 수 있기를

 

창밖은 마지막 꽃비가 흩날리고

우리 황혼 화려한 불꽃놀이 중이란다.

 

이동춘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학회 상임이사

()샘터문학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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