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샘의 영월여행 3 한반도지형과 서부시장 <보고싶다 내 사랑>아

정흥교 | 기사입력 2021/07/28 [13:20]

두샘의 영월여행 3 한반도지형과 서부시장 <보고싶다 내 사랑>아

정흥교 | 입력 : 2021/07/28 [13:20]

 


G. 한반도 지형

 

젊은달Y파크 미술관에서 출발하여 20분만에 한반도지형 주차장에 도착했다. 여기에서는 국가지정 명승 제75호인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이 지역에서 관찰되는 암석인 석회암, 한반도지형을 감싸며 흐르는 감입곡류의 형태인 서강, 한반도지형이 만들어진 과정, 카르스트 지형 중 움푹 꺼진 지형인 돌리네, 석회암지대를 지시하는 회양목, 석회암이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 암석이라는 것 등을 배울 수 있다. 그럼 한반도지형이 왜 만들어졌는지, 주변에 어떠한 재미있는 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안내 게시판)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500007.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7pixel, 세로 283pixel

한반도지형과 강원도 영월군 선암마을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지형이라 부르는데 전국에 15곳이나 있다. 영월군은 잽싸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행정구역 명칭을 바꿔 2009서면을 아예 한반도면으로,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2014년에는 수주면무릉도원면으로 변경하였다. 아무리 주민들의 청원이 있다고 해도 바꾸기 시작하면 땅이름의 역사성 훼손으로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500001.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8pixel, 세로 283pixel

한반도지형을 종합하여 안내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가는 길은 2가지로 선암마을 뗏목체험을 할 수 있는 강변코스와 산 정상 부근으로 주차장에서 바로 800m를 오르면 한반도지형 전망대코스가 나온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500005.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7pixel, 세로 283pixel

돌아가는 태극기가 하나도 없는 무더위, 장마철이라 습도도 높았다.

 

이 암석에는 왜 서로 평행한 선이 있지?

지구상에 있는 암석은 뜨거운 마그마나 용암이 식어서 만들어진 화성암, 바다나 강에서 퇴적물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암, 그리고 이미 있던 암석이 뜨거운 열이나 큰 압력을 받아 다른 암석으로 변하게 된 변성암이 있다. 이 중에서 퇴적암은 퇴적물이 편평하게 쌓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평방향으로 금이 생긴다.

이러한 것을 층리면이라 한다 층리면은 암석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가 달라지거나 성분, 혹은 입자의 배열이 달라질 때 보통 만들어진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47880001.t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64pixel, 세로 700pixel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2월 13일 오후 8:18카메라 제조 업체 : SONY카메라 모델 : SLT-A99V프로그램 이름 : PlayMemories HomeF-스톱 : 9.0노출 시간 : 1/80초IOS 감도 : 64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자동35mm 초점 거리 : 70

탐방 안내도

 

왜 한반도 모양이 되었을까?

어떻게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둘러싸고 있는 서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서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의 형태로 흐르는 하천이다. 감입곡류란 하천이 흐르는 지역이 융기되거나 하천이 계속 아래를 깎으면서 흐를 때 자유로운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이면서 아래를 깊게 파서 만들어진 하천을 말한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478816ec.t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779pixel, 세로 3009pixel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2월 13일 오후 8:18카메라 제조 업체 : SONY카메라 모델 : SLT-A99V프로그램 이름 : PlayMemories HomeF-스톱 : 9.0노출 시간 : 1/60초IOS 감도 : 50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자동35mm 초점 거리 : 60

감입곡류의 발달과정

 

한반도지형을 유심히 보면 하천이 흐르는 바깥쪽은 하천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주변의 암석을 깎아서 절벽이 생기는 곳이며, 하천의 안쪽에는 물이 천천히 흘러서 모래가 쌓인 것이 보인다. 하천이 점점 옆쪽으로 암석을 깎아서 넓어지면 이와 같은 한반도의 모양이 가운데에 생기게 된 것이다.

앞으로 먼 미래, 한반도지형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각자 상상해 보자.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50000b.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0pixel, 세로 285pixel

저 산은 왜 벌거숭이 산인가요? 사진 오른쪽이라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저 산은 왜 벌거숭이 산인가요?

이 질문은 숲해설가 이야기 한 것이고, 나머지 앞뒤의 질문과 답은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게시판과의 대화였다.

 

 

어디선가 숲해설가 두 분이 나타나 불쑥 물음표를 던졌다. 내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시멘트공장의 원료인 석회석을 왼쪽의 공장으로 가져가 시멘트를 만든다.”. 해설가가 인사를 하고 말을 이어나갈 때 갑자기 벼락이 쳤다. 뒤에 앉아있던 한 분이 쏜살같이 앞으로 나오려다 나무뿌리에 발이 걸렸나 앞으로 넘어졌다. 일어나다 순간 빈혈이 일어났나 보다. 숲해설가는 달려와 환자분을 편안하게 눕힌 후 응급조치와 지압 그리고 부채로 바람을 일으켰다. 석고상처럼 하얗던 얼굴색은 20분 정도 흐르자 불그스룸한 혈색이 돌아왔다. 숲해설가는 저녁 시간도 다가오고 환자를 위해 누워서 갈 수 있도록 119를 부르자고 하였으나 환자분 일행은 고민하다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숲해설가는 이곳 한반도지형이 닮기만 한 게 아니라 동쪽으로는 깊은 수심과 깍아지른 듯 산에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지세이고, 남으로는 완만한 백사장, 서로는 폭넓은 사구가 마치 서해의 드넓은 갯벌을 닮은 것 같다며, 여기에 나무도 남쪽은 활엽수 북쪽은 침엽수 지대로 이 또한 우리나라의 나무 분포와 흡사하다고 한다.

 

위쪽 공장은 무슨 공장이고, 우측 산릉 왜 깎고 있을까?

이 지역은 퇴적암 중 석회암지대이다. 석회암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암석이다. 우리가 사는 집이나, 도로 등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시멘트의 원료가 바로 석회암이다. 오른쪽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에서 석회암을 캐내어, 왼쪽의 공장(왼쪽 강물 끝)으로 가져가 시멘트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석회암과 석회석은 무엇이 다른가? 석회암은 지질학에서 얘기하는 암석의 이름이고, 석회석은 산업에서 얘기하는 광물자원의 이름으로 그 뜻은 같다.

 

움푹 꺼져 있는 이 지형은 뭘까?

석회암은 빗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석회암지대이기 때문에 석회암이 녹은 흔적이 많이 발견된다. 석회암이 표면에서 녹게 되면 주로 원 모양을 만들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이게 되며, 이를 돌리네(Dorline)라고 부른다. 구덩이 형태의 돌리네에 비가 내리면 보통 가운데에 있는 구멍을 통해 빗물이 지하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지하에 동굴과 같은 빈 곳이 있을 때 위의 석회암이 무너지면서 돌리네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47880003.t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64pixel, 세로 787pixel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2월 09일 오후 10:22카메라 제조 업체 : SONY카메라 모델 : SLT-A99V프로그램 이름 : PlayMemories HomeF-스톱 : 4.0노출 시간 : 1/160초IOS 감도 : 20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자동35mm 초점 거리 : 60

돌리네 형성과정

 

여기에는 왜 돌리네가 나타날까?

앞의 돌리네와 같은 돌리네가 또 있다. 이 역시 같은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돌리네이다. 이런 돌리네와 같이 독특한 형태가 만들어지는 석회암 지형을 카르스트 지형이라 한다. 카르스트 지형은 빗물이나 지하수에 석회암이 녹으면서 만들어지는 아주 독특한 지형이다. 석회암이 녹기 때문에 웅덩이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돌리네, 두 개 이상의 돌리네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우발라, 지하에 만들어진 석회동굴, 지하에 동굴과 같은 것이 있어서 물이 지하로 빠져들어가는 포노르, 석회암의 표면에 다양하게 빗물이 흐른 형태나 토양 속에서 녹은 형태를 보이는 카렌 등이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47880002.t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02pixel, 세로 1399pixel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2월 09일 오후 10:27카메라 제조 업체 : SONY카메라 모델 : SLT-A99V프로그램 이름 : PlayMemories HomeF-스톱 : 4.0노출 시간 : 1/160초IOS 감도 : 40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자동35mm 초점 거리 :

루마니아 돌리네

 

석회암은 어디에 이용될까?

석회암은 산에서 캐서 여러번 가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데 건물을 지을 때 쓰는 석회암의 조각, 소나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 칼슘보충을 위한 사료, 색칠하는 페인트, 우리가 글을 쓰는 종이, 건물의 밖이나 안을 장식하는 대리석 (석회암이 변성작용을 통해 변성암이 된 것), 오염된 물을 중화시키는 재료, 건조제, 소독제, 석회비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그리고 석회암은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석유를 지하에서 포함하고 있으며, 세계 석유의 50% 이상이 석회암에서 나온단다.

 

숲해설가를 따라왔으면 게시판에 의지하지 않고 자세한 이야기도 들었겠지만, 습도가 높고 온도도 높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70분 정도 산책을 한 후 서부시장으로 향했다. 440분 주차장에서 출발해 30분만에 15정도를 달려 서부시장을 갔다.   

 

H. 영월 서부시장

 

당초 계획은 저녁을 먹고 시장에 구경하러 가기로 했으나 언제 닫을지 몰라 시장을 먼저 가기로 했다. 영월에는 상설시장인 서부시장과 중앙시장, 그리고 오일장인 덕포장이 있는데 이중 서부시장이 제일 크다.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영월 상권의 중심은 중앙시장이었으나 1990년대 홍수로 침수돼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이후로 중앙시장은 메밀전병이나 수수부꾸미, 칼국수 등 지역 향토음식을 파는 작은 상가가 되었다. 서부시장에서 닭강정과 메밀전병을 사고 나오는 순간 노랫소리가 들렸다. 진성의 <보고싶다 내 사랑>이란 노래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500011.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9pixel, 세로 284pixel

닭강정집

 

닭강정을 주문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어느 방송국에서 맛집 탐방을 나왔나 보다. 한 판 노랫가락이 흘러나왔고 카메라가 5대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나도 막춤을 추었는데 어느 카메라인가 잡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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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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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인가? <보고 싶다 내 사랑>을 가수가 부르고 있다.

 

저녁을 먹으러 <동강한우>에 들렀다. 530분이니 저녁 시간 치고 일렀나 보다. 맛있게 먹고 오늘 숙소인 석항트레인스테이에 도착하니 7시였다. (1625)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7880001.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1pixel, 세로 278pixel

동강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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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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