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척점에 가까운 부에노스아이레스(안희두 남미여행기 13.)

정흥교 기자 | 기사입력 2019/05/16 [15:54]

대한민국 대척점에 가까운 부에노스아이레스(안희두 남미여행기 13.)

정흥교 기자 | 입력 : 2019/05/16 [15:54]

[수원인터넷뉴스] 남미여행 14일차인 128일 호텔에서 푹 쉬었다가 10시에 이과수 공항으로 출발했다. 호텔에서도 이따금 정전되었는데, 공항에서도 정전이 일어나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과수 공항에서 12시 정각에 출발해 14시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남미 여행기 첫 번째 첫머리에서 언급한 우리나라의 대척점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앞바다이다. 우리나라의 중심인 북위 38°, 동경 127.5°의 대척점은 바로 남위 38°, 서경 52.5°인데, 이번 여행에서 대척점에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다. 한국이 한겨울이니까 이곳은 한여름이고 한국과 시차도 12시간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티투어로 처음 찾은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El Ateneo). 오페라 극장을 리모델링하여 서점으로 만들었는데 참 특이하고 예뻤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El Ateneo) 입구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레콜레타(Recoleta) 묘지이다. 묘지라기보다는 주택형태의 납골당으로 개인에게 분양된 것인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고급 주택가로 꼽히는 레콜레타 지구 안에 있다. 국립묘지는 아니지만 13명의 대통령의 묘를 비롯하여 노벨상을 탄 학자들, 유명한 장군들의 묘도 있단다.

 

레콜레타(Recoleta) 묘지 출입구

 

 

 

세 번째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남쪽에 있는 항구도시에 있는 탱고의 발생지 보카 마을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의 화가 퀸켈라 마르틴(Quinquela Martin)이 그림을 주로 그린 곳이며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단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의 근거지란다. 라플라타 강을 끼고 뱃사람들이 모여 술 한 잔에 탱고를 추던 벽화를 둘러보는 것으로 낭만을 이야기하기엔 왠지 쓸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의

   발생지 보카 마을

 

라보까의 상징인 까미니또의 거리 풍경

 

 

 

 

 

네 번째로 탱고를 추는 연인의 모습을 디자인한 여인의 다리를 찾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라는 푸에르토 마데로(Puerto madero)를 멀리서 바라본다. 이곳도 밤엔 걷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여인의 다리

 

 

마지막으로 5월 광장과 대통령 궁, 성당 외관을 둘러보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5월 광장(Plaza de Mayo)을 중심으로 탄생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물론 국가적 행사나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대규모 집회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1810525일에는 이곳에 시민들이 모여 아르헨티나의 독립을 선언하였고, 79일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다. 그러나 5월 광장은 명성에 비해 초라해 보였다.

5월 광장 동쪽 끝에 커다란 분홍빛 건물이 대통령 궁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은 1827년에 완공되었다. 12개의 큰 기둥은 12사도를 뜻한다고 한다.

 

▲  5월 광장과 동쪽 끝에 대통령 궁

 

▲  대통령 궁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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