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걷고 싶은 길

이동춘 시인

| 기사입력 2026/01/29 [13:18]

다시 걷고 싶은 길

이동춘 시인

| 입력 : 2026/01/29 [13:18]

 

 

세월은 쉼 없이 굽이쳐 흐르고

나이테가 깊어질수록 

시간의 속도는 가팔라진다오

 

인생은 돌아올 기약 없는 일방통행,

한 번 띄운 돛 다시 되돌릴 수 없듯이

언제든 되돌아 올 수 있는 것처럼

찰나의 감정에 생의 걸음을 던져둔 삶

 

이 길이 맞는지, 이 손 잡음이 옳은지 

휩쓸려 가다 마주한 것은 가슴 저린 후회의 그림자 뿐이라

 

되돌릴 수 없는 길 끝에서 깨닫는 현실

생의 발자국은 매 순간 신중해야 하는 

것임을 아~ 이제야 인정하노니

단 한 번의 삶, 되감을 수 없는 흑백 필름

 

늦었다 하는 이 순간이 내일의  첫 걸음

경건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리라 

남은 생의 끝자락까지 걷기 위하여,

마지막 불꽃을 태울 고귀한 여정 위하여

 

나 다시 길 위를 걷고 싶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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