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송구영신(送舊迎新) 기억은 어느덧 아스라이 멀어지고 안개처럼 희뿌연 스침 속에서도 꿈결 같은 시간의 여행을 지나온 우리들
돌아보면 굽이진 길 가시가 돋은 길 멈춰버린 일상의 긴 터널과 가슴 먹먹하게 했던 사회의 아픈 단면들, 갈라진 마음들이 덧나 고통스러운 불면의 밤이 이어진 시간들!
그러나 보십시오, 우리는 광야를 이겨낸 순례자 삶의 터전에서 겪은 혹독한 생채기들은 믿음의 걸음을 멈추게 할 장애물 아니라, 오히려 더 단단한 내일을 위해 허락된 연단의 시간이었음을 아시나요?
세월이 저무는 노을처럼 덧없어 보이나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무는 해를 보며 인생도 그저 기울어가는 것이라 낙심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닙니다, 2026년 떠 오를 태양은 결코 지지 않을 소망입니다 믿음으로 걷는 이에게 끝이란 새로운 시작의 다른 이름일 뿐, 우리는 이제 낡은 허물을 벗고 희망의 새 지평을 향해 일어나야 합니다.
뜨겁게 솟구치는 새해 새 기상처럼 그대들 가슴속에 잠들었던 열정도 함께 타오르기를 원합니다.
지나간 슬픔과 미련은 대지에 내려놓고 오직 믿음의 눈으로 저 높은 곳을 바라보십시오.
내일은 화해와 회복의 무지개가 뜨는 날 나의 가슴에, 사랑하는 나의 가정에, 그리고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의 공동체 위에 빛나고 아름다운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으며 이동춘시인이 <저작권자 ⓒ 수원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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