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춘 시인
잘 떨구어진다
한 잎 두 잎 시간 흐르고 세월 흐르고 세다가 잃어버렸다
세 잎 네 잎 계절 흐르고 인생 흐르고 머리에 백발이 성 성
숫자를 더할 때마다 기력은 쇠잔하고 인생이 줄달음질한다
가을이 숨바꼭질 하 잔다 술래가 숫자 뒤로 숨자 저만치에서 한기란 놈이 반가이 나를 부른다
계절의 교행에서 인생을 관조한다 아직은 허용된 시간 겸허하라 감사하라 눈짓한다.
이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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